개인적으로 공방에서 가장 자주 쓰며 의지를 많이하는 기계는 밴드쏘입니다.made in Italy라는 이유로 500만원이 훌쩍 넘어 몇일동안 고민하다가 구입했지만,지금 매번 사용할때마다 지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무엇보다도 안정적이고 안전하기 때문입니다.테이블쏘라는 효율적이고 파워넘치는 기계가 있지만 워낙에 사고 많이 내기로 명성이 높아서 그런지 왠만한 컷팅은 밴드쏘로 부터 시작하게 됩니다.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적고 직선, 곡선 가리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가장 만만한 기계가 되어버렸습니다.단점이라면 잘려진 단면이 매끄럽지 못해 테이블쏘나 라우터 등으로 표면을 다시 한번 손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굉음을 내며 파워넘치는 원형 톱날이 돌아가는 테이블쏘 위에서작업할때 보다 훨씬 심적으로 여유가 생깁니다. 먼 훗날 공방공구를 모두 수공구(hand tool)로만 바꾸는 날이 오더라도밴드쏘 만은 꼭 가지고 있을 계획입니다. 가구를 만드는 사람마다 작업 순서나 방법의 조금씩 다릅니다.본인에게 익숙하고 경험상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정에 맞춰작업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겠죠.그 바탕에는 본인이 어느 기계와 공구에 자신이 있는지가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작업 스타일에 따라 꼭 필요한 기계는과감하게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도 happy woodworking!!